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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자_빌헴름 분트

by 미라클돈킹 2023. 9. 2.

'빌헬름 분트'는 독일의 심리학자 겸 철학자, 생리학자이며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독일에서 출생하였으며, 하이델베르크대학, 튀빙겐 대학,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과 생리학을 배운 후에 생리학적 심리학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 후 모교인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1875년~1918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1879년에는 라이프치히 대학에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개설하였으며, 이 실험실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심리학자들이 모여들어 실험 심리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후에 그는 민족 심리학도 연구하여 비교 심리학과 문화 인류학의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빌헬름 분트는 감각이나 감정 이상의 고등 정신 과정은 실험법을 적용할 수 없는 영역이라 보고 이것에 대신하는 것으로서, 민족 심리학이라는 개념을 썼다. 즉, 신화, 언어, 사회, 풍속, 종교, 예술 등 오늘날의 문화인류학이 대상으로 삼는 여러 현상을 여기에 포함했다. 원시 시대, 토템 시대, 영웅과 신의 시대, 인간성의 시대의 순으로 문화가 전개해 온 모습을 더듬어 올라가는 일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어린이에서 어른으로의 발달을 추적하는 일인 동시에 정신발달 연구의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빌헬름 분트는 실험 심리학과는 별도로 정신 발달의 일반법칙을 발견하기 위하여 원시민족의 정신적 특성을 대상으로 해서 그 문화적 소산인 언어, 예술, 종교, 신화 등에 관하여 연구한 10권에 이르는 대작을 <민족심리학>을 저서하였다.

빌헬름 분트는 과학적인 심리학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을 분석해야 한다고 믿었다. 화학자들이 어떤 물질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물질을 몇 가지 기본 요소로 쪼개는 것을 보고 심리학에서도 인간의 의식에 대해서 구성주의라는 접근 방법을 택했다. 여기서 구성주의란 인간의 의식을 기본적인 감각과 느낌이라는 구성요소로 쪼개어서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한 어떠한 시점과 상황에서도 인간은 다양한 의식 상태가 공존하는데, 그것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내성법을 사용했다. 이처럼 주관적인 측정과 실험 제어를 통해 정신과 의식의 영역을 보다 구성적인 측면으로 분석해 심리학과 철학을 구별시키는 데 일조했다.

직접 진행한 연구의 배경은 생리학이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연구가 반응 시간이나 감각 과정 혹은 주위에 대한 것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자극, 예를 들어 메트로놈의 소리를 듣거나 향기를 맡는 것에 노출된 후 그들의 감각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다시 말해, 내성법을 이용하여 의식적인 정신 상태를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성법은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보다는 정교한 자기 관찰법의 일종이다. 그래서 그는 심리학 학생들이 개인적인 해석 또는 과거 경험에 의해 한쪽으로 편향되는 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훈련했으며 그 결과를 이용하여 의식에 관한 이론을 발달시켰다.

심리학 실험실은 심리학만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독립된 학문 분야를 탄생시켰다. 그의 실험 심리학은 이후에 행동주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많은 실험적 방법들은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또한 그는 정신 기능의 세 부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했는데 그것은 생각, 이미지, 감정이다. 이것들은 오늘날의 인지심리학에서 연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빌헬름 분트가 심리학 발달에 기여한 것 중 하나는 그의 연구가 아주 잘 통제된 조건들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동주의자와 같은 다른 연구자들도 실험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와 같은 오늘날의 현대 심리학자들은 내성법의 실험 방법론이 과학적이더라도 그것은 실제로 과학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스키너는 내성법으로부터 얻은 결과는 주관적이고 오직 관찰할 수 있는 행동만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히 검증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라이프치히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라이프치히 대학 측에서 학생들을 처벌할 때 쓰던 강당을 실험실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곳에서 바로 과학으로써의 심리학이 처음 탄생하게 되었다고 많은 심리학자가 인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전의 심리학이 오직 철학의 한 부분으로서 과학적이지 못한 탐구 방법에 의해 인간의 마음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반면 실험실에서는 객관화된 수치, 다시 말해 측정이 가능한 형태로 조작된 정의와 정확한 통계를 통한 과학적인 방법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1) 주의, 기억, 사고의 연합 2) 감각에 대한 분석 3) 시간에 대한 감각 4) 정신 과정의 속도 측정 등이다.

이로써 심리학은 과학으로써의 학문으로 인정받았으며, 실험실에서 공부한 많은 제자는 서양 학계에서 활발한 심리학 연구와 교육활동을 할 만큼 심리학 실험실은 심리학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현대 심리학의 시초는 라이프치히 대학에 세계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이 설치된 1879년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심리학 분과가 발달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였다.

실험실 연구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내성법이라는 측정 도구의 주관성이다.

그래서 구성주의와 내성법에 대한 비판과 함께 행동주의라는 새로운 흐름의 심리학 패러다임이 나타나게 되었다. 행동주의는 구성주의보다 더욱 객관화된 심리학의 분야인데, 그 이유는 행동주의가 오로지 관찰할 수 있는 인간의 행동 자체만을 연구하고자 하는 학파이기 때문이다.

구성주의에서는 직접 관찰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의 요소"를 내성법을 통해 측정하려 했지만, 행동주의에서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후에는 인지주의 등으로 심리학계의 패러다임이 계속 발달하며 변화되었는데, 중요한 것은 자연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기존에 존재했던 철학과 유사한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는 점과 동시에 실험 심리학을 통해 현대 심리학의 토대를 쌓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빌헬름 분트는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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